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국내증시도 반등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가 한·중 FTA 체결을 발표한 후 관세율 인하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늘(12일) 직접 관세 인하 내용을 설명하면서 양허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다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워지겠다.

◆ 다우·S&P500, 닷새 연속 사상 최고치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1%) 상승한 1만7614.90에 거래를 끝냈다. 올해 들어 24번째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 500지수는 1.42포인트(0.07%) 오른 2039.6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94포인트(0.19%) 뛴 4660.5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40번째 신기록 행진 기록을 세웠다.

국제유가 혼조…금값은 소폭 상승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센트(0.7%) 오른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92센트(1.12%) 떨어진 배럴당 81.4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0년 10월이후 가장 낮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3%) 오른 1163.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중 FTA '관세율 혼란'…속타는 車부품사 5000곳

지난 10일 정부가 한·중 FTA 체결을 발표한 후 자동차부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완성차를 양허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빼고는 자동차 부품의 대중국 수출입 관세율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알 길이 없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통상 교섭 실무자들의 일이 너무 많아 관세율 세부 인하 내용을 공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2일 윤상직 장관이 직접 관세 인하 내용을 설명하면서 양허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한중FTA 현안보고 청취…예산안 심사 계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대해 긴급 현안 보고를 받는다.

예산결산특위도 전체회의를 열어 국방, 안전, 공무원연금, 누리과정 등 비경제분야 정책질의를 이어간다. 법제사법위와 국방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위, 여성가족위 등 각 상임위도 전체회의나 예산결산심사 소위를 열어 소속 부처·기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금융당국, '車 복합할부 갈등' 현대차 법적조치 검토

금융감독당국이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한 법률검토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12일 "현대차가 지난 10일 KB국민카드와 수수료율 협상을 하면서 할부 거래를 중단하고 일시 결제만 하라고 압박했다"며 "이는 명백히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행위"라고 밝혔다.

내일 수능…64만명 응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126명 감소한 64만621명이다.

수능 응시자들은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12일은 예비소집일로 전국 시험장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한다. 수능일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급격히 확장하면서 전국 곳곳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수능 한파'가 예상된다.

아침까지 전국 비, 오후부터 추워져

12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다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전국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중부 지방에는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는 곳도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워지겠다. 오늘 아침 기온은 3도에서 11도로 어제보다 높겠지만, 낮 기온은 서울 9도 등 전국이 9도에서 17도로 어제보다 3~5도 가량 낮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