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2일 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해외결제, 운송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7일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은 작년보다 좋을 것"이라며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쇼핑시즌의 소매판매액을 6199억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4.6%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환경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논의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는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도 매크로 측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과 관련해 미국의 소비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주가는 한국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고객을 해외 경쟁자에 뺏기게 되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가 잠재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반면 해외 결제, 물품 배송과 관련된 금융, 운송 업종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