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저유가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동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희철 연구원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지난 9월부터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이에 따라 합성수지 가격도 동반 하락했지만, 원가 낙폭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아 제품 스프레드는 오히려 3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합성수지 중심을오 4분기엔 국내 NCC 업체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롯데케미칼의 경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총 생산능력이 연산 317만톤 규모로 제품 마진 개선에 따른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타디엔(BD)이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마진은 전분기대비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나, 합성수지 부문의 개선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세를 기록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석유화학 수급이 올레핀을 중심으로 타이트할 전망이고 저가 나프타 투입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 모멘텀은 호전될 것"이라며 "단기매매 관점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