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끝 무렵 전국 주요 대도시를 대표하는 부자 동네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 등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잇따라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들은 “지방 부촌(富村)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의 전통적인 블루칩”이라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지방 인기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전용 84~122㎡)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1층, 12개동의 1152가구 규모다. 갤러리아백화점·이마트·롯데마트·CGV 등과 가깝고 불당초 월봉중 월봉고 등 천안에서 인기 높은 학군이다.

부산 우동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아파트형 레지던스 ‘더 에이치 스위트’(전용 81~99㎡) 560가구가 공급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가깝고 10층 이상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를 볼 수 있다. 조식을 비롯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이 있어 경기 이천시의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증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전용 59~84㎡)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의 554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이천 명문학군에 속해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