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女의원 vs 지상욱 '중구의 혈투'
새누리당이 12일 공석인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를 시작했다. 당협위원장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아 이번 공모를 차기 총선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공모 대상 지역은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12곳으로 △서울 7곳(중구·성북갑·강북을·노원병·마포갑·마포을·관악갑) △경기 4곳(수원갑·수원정·부천 원미갑·시흥을) △충북 1곳(청원) 등이다. 공모는 14일까지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2년여간 당협위원장이 비어 있는 서울 중구다.

당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이 이날 지원서를 제출했고, 배우 심은하 씨 남편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이르면 13일 응모할 예정이다. 의사 출신 비례대표인 문정림 의원과 신의진 의원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당은 일부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 계파 갈등 등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원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가 경선이나 여론조사를 한다면 12곳 모두 같은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선정 방식을 결정하는 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