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프리우스"…현대車, 내년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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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개인 친환경차 모델
2020년까지 22개로 늘려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 개선
2020년까지 22개로 늘려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 개선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에 도요타 프리우스를 능가하는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친환경차 모델 수도 현재의 3배로 늘려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도요타와 양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현재 7개인 친환경차 모델을 22개로 확대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 중 하나가 중장기 발전계획이 없어서라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6일 자동차 평균 연비를 2020년까지 25%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친환경차 분야의 미래 청사진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처음 개발하는 전용 모델이지만,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격인 프리우스의 연비(21㎞/L)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1997년 처음 선보인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 덕에 지난 9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336만대가량 팔렸다. 반면 1999년 첫선을 보인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인사이트는 판매량 감소로 올해 단종됐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생산할 계획이다. PHEV는 전기배터리와 내연기관의 힘을 함께 이용한다는 점에선 하이브리드카와 같지만 가정용 전기 등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기모터 힘으로 움직이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내연기관을 구동하기 때문에 배터리만 이용해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보다 시장 전망이 밝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쏘나타 PHEV를 양산한다. 이후에 아반떼를 비롯해 준중형급 PHEV로도 차종을 확대해 2020년까지 6개의 PHEV를 생산하기로 했다.
일반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4개에서 12개로 늘린다. 현재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인 쏘나타(YF), K5, 그랜저, K7 등에 내달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로 적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주행거리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새로운 차종을 만드는 것보다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해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쏘울 전기차를 잇는 신형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현재 최대 148㎞인 주행 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시장 선도자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 올해 광주광역시에 15대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판매를 늘려 2025년까지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친환경차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세계 친환경차 5위인 순위를 2020년까지 2위로 끌어올려 도요타와 양강 체제를 만든다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까지 637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 분야에서 기술을 혁신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이끌고 핵심 부품 원천기술도 선점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현재 7개인 친환경차 모델을 22개로 확대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 중 하나가 중장기 발전계획이 없어서라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6일 자동차 평균 연비를 2020년까지 25%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친환경차 분야의 미래 청사진도 내놨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 전용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처음 개발하는 전용 모델이지만,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격인 프리우스의 연비(21㎞/L)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1997년 처음 선보인 프리우스는 높은 연비 덕에 지난 9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336만대가량 팔렸다. 반면 1999년 첫선을 보인 혼다의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인사이트는 판매량 감소로 올해 단종됐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생산할 계획이다. PHEV는 전기배터리와 내연기관의 힘을 함께 이용한다는 점에선 하이브리드카와 같지만 가정용 전기 등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기모터 힘으로 움직이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내연기관을 구동하기 때문에 배터리만 이용해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보다 시장 전망이 밝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수요를 잡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쏘나타 PHEV를 양산한다. 이후에 아반떼를 비롯해 준중형급 PHEV로도 차종을 확대해 2020년까지 6개의 PHEV를 생산하기로 했다.
일반 하이브리드카 모델은 4개에서 12개로 늘린다. 현재 하이브리드 양산 모델인 쏘나타(YF), K5, 그랜저, K7 등에 내달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소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로 적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주행거리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새로운 차종을 만드는 것보다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해 움직일 수 있는 거리를 늘리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쏘울 전기차를 잇는 신형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 현재 최대 148㎞인 주행 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작년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시장 선도자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 올해 광주광역시에 15대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판매를 늘려 2025년까지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친환경차 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세계 친환경차 5위인 순위를 2020년까지 2위로 끌어올려 도요타와 양강 체제를 만든다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올해 225만대에서 2020년까지 637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 분야에서 기술을 혁신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이끌고 핵심 부품 원천기술도 선점해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