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11시42분

윤활유 전문 제조업체인 유가증권상장사 미창석유공업이 골든브릿지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창석유공업은 최근 골든브릿지저축은행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본입찰 참여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은 이달 하순으로 예정돼 있다. 미창석유공업은 자동차와 선박, 산업용 윤활유와 석유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연매출 3703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창석유공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저축은행업, 창고업 등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창석유공업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3.84%며 총차입금도 16억원에 불과하다.

미창석유공업 이외에 토종 1위 대부업체 웰컴크레디라인 산하 웰컴저축은행과 유일 프라이빗에쿼티(PE)가 작년 10월 인수한 조은저축은행도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인수의향서를 냈다. 인수의향서를 낸 이들 3곳 중 한 곳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골든브릿지는 금융당국으로부터 ‘45일 경영개선명령’을 받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해 지난달부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