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원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오는 28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친다고 의회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결의안에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방안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종식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 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가결될 경우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대열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상원 역시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오는 12월11일 표결할 예정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결의안이 승인되더라도 프랑스 홀로 행동에 나서기보단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서 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