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기름 대신 물을 용제로 활용한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워터베이스’를 내놓았다. 워터베이스는 유용성(油溶性)이 아닌 수용성(水溶性) 페인트로 냄새가 없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기존 유용성 페인트에서 용제로 쓰는 유기물은 자극과 독성이 강해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번에 내놓은 수용성 페인트 신제품은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장 작업자에게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색상 코드에 맞는 페인트 캔을 주문해 도색하면 되고 항상 일정한 색상으로 작업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유용성 페인트보다 채도, 광택, 밝기 등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워터베이스는 1L 단위 소량 페인트 캔으로 나왔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색상 중 가장 많이 쓰는 흰색 은색 검은색 등 28가지 색상을 먼저 선보였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자동차 생산업체와 차종 색상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