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주식매입' 한솔제지, 바닥 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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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대표 1만株 사들여
한솔제지가 이상훈 대표이사 사장의 회사 주식 매입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
한솔제지는 이 대표가 지난 11일 8990원에 한솔제지 주식 1만주(지분율 0.02%)를 매입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회사 대표이사로서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 책임 경영 의지를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한솔제지는 이날 1.5% 오른 9460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저점인 지난 11일부터 계산하면 상승률이 5.22%에 이른다. 이 종목 주가는 지주사 전환이 발표됐던 지난 8월 초 1만3000원에 달했지만,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8000원대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 대표의 회사 주식 매입은 한솔제지의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 문제가 점차 해결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시점과 맞아떨어져 주목된다. 수익성 낮은 인쇄용지 생산량을 연 75만t에서 55만t으로 줄이는 대신, 특수용지 생산량을 10만t에서 20만t으로 늘린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이관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올해부터 특수용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329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46%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회사 전환 이슈도 주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진 기업들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며 “한솔제지의 주가도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한솔제지는 이 대표가 지난 11일 8990원에 한솔제지 주식 1만주(지분율 0.02%)를 매입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높지 않지만 회사 대표이사로서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 책임 경영 의지를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한솔제지는 이날 1.5% 오른 9460원에 장을 마쳤다. 단기 저점인 지난 11일부터 계산하면 상승률이 5.22%에 이른다. 이 종목 주가는 지주사 전환이 발표됐던 지난 8월 초 1만3000원에 달했지만,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8000원대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 대표의 회사 주식 매입은 한솔제지의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 문제가 점차 해결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시점과 맞아떨어져 주목된다. 수익성 낮은 인쇄용지 생산량을 연 75만t에서 55만t으로 줄이는 대신, 특수용지 생산량을 10만t에서 20만t으로 늘린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이관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올해부터 특수용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329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46%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회사 전환 이슈도 주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진 기업들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며 “한솔제지의 주가도 점차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