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13일 오후 3시49분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삼성SDS의 현직 임원 19명이 회사 상장 후 10억원이 넘는 주식 부자가 될 전망이다.

삼성SDS가 지난 12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 임원 93명 가운데 51명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000주 이상을 보유한 임원은 38명, 5000주 이상을 보유한 임원도 4명이었다.

상장 후 삼성SDS 주가가 장외시장 수준으로 오를 경우 보유 주식 가치가 10억원을 넘는 임원이 19명, 20억원을 넘는 임원도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 중개시장 K-OTC에서 13일 삼성SDS 주가는 38만9500원이었다.

김진복 유럽·중동총괄 SDSE법인장이 6000주를 보유해 주식 수가 가장 많다. 장외주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23억3700만원이다. 이경배 K-PJT팀장(5809주)의 지분 가치는 22억6260만원, 김호 선행솔루션팀장(5542주)은 21억5860만원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전동수 사장은 우리사주 배정분 외에는 보유 주식이 없다.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일반 직원들도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삼성SDS는 일반 공모에 앞서 전체 공모주 609만9604주 가운데 20%인 121만9921주를 회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했다.

전체 직원 1만40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87주가 돌아갔다. 장외시장 수준으로 삼성SDS 주가가 오르면 직원당 1600만원 넘는 차익을 얻게 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