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발자대회서 세계 첫 공개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3차원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사진)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카메라는 전후좌우는 물론 위·아래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입체각을 3차원 영상으로 담아낸다. 삼성전자가 오는 12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할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통해 이 영상을 보면 실제 촬영된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삼성전자는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제품을 선보인 것은 많은 기업이 삼성전자가 공개한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47개국에서 지난해(1300명)의 세 배에 가까운 3800여명의 콘텐츠 개발자가 참가했다.
남윤선/박병종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