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경제' 240명 수강…학생 "취업에 많은 도움"
지난 9월부터 한국경제신문을 교양과목 부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김청열 동명대 교양학부 교수는 13일 “대한경영학회와 한국경제신문이 서로 협력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경을 부교재로 사용하고 있다”며 “경제신문을 부교재로 활용해 보니 국내외 경제와 정치 등을 분석하는 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가르치는 과목은 ‘생활과 경제’. 이 과목은 경제현상의 기본과 실무를 경제신문과 함께 가르쳐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1~4학년 학생들의 수강 신청이 밀려들었다. 이번 학기에 월·화·수요일에 240여명(3반)이 강의들 듣고 있다. 김 교수는 “신문으로 가르치니 재미있고 학생들도 좋아한다”면서 “강의실 출입구에 ‘한국경제신문 공개강의실’이란 안내문을 붙여놓을 정도로 한경 팬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경제를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많아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경제신문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에서 강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자유무역협정(FTA)과 외환위기, 세계은행과 경제행위, 국제변화, 증권과 금융 등의 흐름을 배우면서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이날 강의실에서 만난 항만물류시스템학과 이종운 씨(24·3학년)는 “딱딱한 줄만 알았던 경제이슈를 신문을 통해 보니 현장감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며 “취업시험과 사회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교수는 “생활경제에 필요한 실제적인 경제지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신문에 나오는 용어와 내용을 위주로 시험문제를 내고 있다”며 “다양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를 겸비한 심층 분석 기사를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