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호실적에 소폭 상승…다우·S&P500 '사상최고'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세에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59포인트(0.23%) 상승한 1만7652.79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08포인트(0.05%) 오른 2039.33에 장을 마치며 각각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01포인트(0.11%) 뛴 4680.1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추정치인 28만건보다 높은 것이지만, 9주 연속으로 30만건 미만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3분기 호실적에 4% 이상 상승하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순익이 3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산유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산유량이 하루 9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7달러(3.9%) 떨어진 배럴당 7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1%) 오른 온스당 116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