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몰려온다
[최성남 기자]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대체로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단지 주변으로 각종 상업·문화·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어 주거 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가구 수가 많아 임대수요도 풍부하고 관리비도 소규모 단지에 비해 저렴해질 수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9000여가구(61개단지)로 역대 최대 물량이 나올 예정인데 이중 1000가구 이상이 4만3000여가구(27개단지)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의 재개발 단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13개 단지가 분양된다. 대우, 롯데, 대림 등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다수이며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많아 주목된다.

한강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10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 59㎡(4타입)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올해 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신규 물량으로 김포지하철의 출발지인 구래역(가칭)이 500m 내에 자리할 계획이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가깝고, 김포한강로, 일산대교,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중심상업지역이 도로 하나를 두고 접하고 있어 쇼핑과 문화생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도보권에 이마트가 내달 문을 열 예정이다. 단지 앞에 마산초가 내년 상반기 개교 예정에 있으며 단지 옆에 초·중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11월,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몰려온다
2701가구 규모의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분양 중이다. 한라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C3블록에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71∼138㎡로 구성된다. 한라는 앞으로 총 3차에 걸쳐 이 특별계획구역에 아파트 총 6700가구를 공급해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시에는 중흥이 소사벌지구 B9블록에 짓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평택시는 수원 삼성전자의 2.4배 규모인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미군기지 이전, KTX 지제역(개통예정) 등 개발 호재가 몰려 있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75, 84㎡ 총 1190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소사벌지구 내 이마트(예정)와 상업시설, 평택시청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중학교와 인근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자연&자이e편한세상'을 분양중이다. 전용 51~84㎡의 1413가구 대단지로 이뤄진다. GS건설과 대림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평가 받는 휴먼링 내 입지로,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과 트랜짓몰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에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이 대부분이다. 표준주택 대비 냉난방비 40% 이상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 1100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2개 호수공원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광교 내에서 유일하게 양방향 호수조망권이 확보된다. 대부분 가구에서 호수와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오는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광교신도시(경기도청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 97~155㎡, 오피스텔 전용 45~84㎡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화성'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12개동 1387가구 규모에 전용 58~84㎡로 구성된다. 동탄1신도시,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동탄의 생활인프라와 영통의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 직주 근접성이 좋은 편이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빅마켓, 메타폴리스몰, 홈플러스, 한림대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