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윤현상, "아이유와 듀엣이 인생 바꿔놨죠"
“아이유 덕을 많이 봤죠.” 신인가수 윤현상이 가수 아이유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데뷔 앨범 ‘피아노포르테’를 발표한 그는 아이유와 듀엣으로 부른 타이틀곡 ‘언제쯤이면’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노래를 완성하고 아이유에게 노래를 들려줬더니 정말 마음에 들어 했어요. 조율이 잘돼서 듀엣을 하게 됐죠. 아이유가 참여하면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게 된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윤현상은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상위 7위까지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박지민, 이하이 등 ‘K팝스타’ 동기들이 일찌감치 가요계에서 활동한 것에 비하면 윤현상의 데뷔는 조금 늦은 편이다. 초조함은 없었을까.

“(박지민, 이하이 등이) 사랑받는 모습을 보며 초조함보다는 축하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2년 동안 음악 작업을 하면서 저만의 스타일을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덕분에 음악적인 발전도 이뤘고, 인생관에 대해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윤현상은 이번 앨범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우고, 직접 프로듀싱했다. 21세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성도 담았다. 그는 음악적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사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대중과의 공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음악이라는 표현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박수정 한경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