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마이너스 성장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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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각각 0.1%, 0.3% 성장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의 쌍두마차 독일과 프랑스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14일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0.2% 성장으로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플레 우려가 누그러들지 않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유로존 경제의 28%를 차지하는 독일의 성장세 회복은 유로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GDP 증가는 가계 소비 지출과 경상수지 개선이 이끌었다.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에너지 소비 감소로 증가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나머지 생필품과 의류 같은 공산품 지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경상수지 개선도 독일 경기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219억유로(약 37조1116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프랑스 경제 역시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0.1%)를 웃돌 뿐 아니라 지난 3분기 연속 기록했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프랑스도 가계 소비 지출과 경상수지 호조가 경기 개선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가계 소비 지출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9월 경상수지 적자폭은 47억유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52억유로 적자)보다 적었다.
유로존 경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두 나라의 회복에 힘입어 유로존 전체의 GDP 증가율 역시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1%)를 웃돈 수치며 2분기 증가율(0.1%)보다 성장세가 빨라진 것이다. WSJ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과 6년간 경제가 후퇴하던 그리스의 GDP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며 “이탈리아의 경제 침체 폭이 줄어든 것 역시 유로존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독일 연방통계청은 14일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0.2% 성장으로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플레 우려가 누그러들지 않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유로존 경제의 28%를 차지하는 독일의 성장세 회복은 유로존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의 GDP 증가는 가계 소비 지출과 경상수지 개선이 이끌었다.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 소비 지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8% 올랐다. 에너지 소비 감소로 증가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나머지 생필품과 의류 같은 공산품 지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경상수지 개선도 독일 경기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10월 경상수지는 219억유로(약 37조1116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프랑스 경제 역시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0.1%)를 웃돌 뿐 아니라 지난 3분기 연속 기록했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난 것이다. 프랑스도 가계 소비 지출과 경상수지 호조가 경기 개선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가계 소비 지출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9월 경상수지 적자폭은 47억유로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52억유로 적자)보다 적었다.
유로존 경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두 나라의 회복에 힘입어 유로존 전체의 GDP 증가율 역시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1%)를 웃돈 수치며 2분기 증가율(0.1%)보다 성장세가 빨라진 것이다. WSJ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과 6년간 경제가 후퇴하던 그리스의 GDP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며 “이탈리아의 경제 침체 폭이 줄어든 것 역시 유로존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