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 134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150㎞ 태평양 해상에서 검출됐다고 일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우즈홀 해양학연구소(WHOI)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세슘 134는 ㎡당 2베크렐(㏃·1개 원자핵이 붕괴할 때 1초 동안 방출되는 방사선 양) 미만의 미량으로 인체와 해양 생물에 대한 영향은 없다. 이 연구소가 지난 1월 해양 조사에 들어간 뒤 세슘 134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