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세안 트레이드 페어] 한·아세안 식품비지니스 교류·협력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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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폐막, 나흘 간 관람객 4만 여명 방문
한·아세안 기업, 300건 이상 거래상담 이어가
아세안 가치 재조명, 교류·협력 확대 계기 만들어
한·아세안 기업, 300건 이상 거래상담 이어가
아세안 가치 재조명, 교류·협력 확대 계기 만들어
[이선우 기자] 한·아세안센터가(사무총장 정해문)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아세안 트레이드 페어(ASEAN Trade Fair)'가 지난 15일 나흘 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에서 100여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800여종의 아세안産 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나흘 간 4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한 가운데 아세안 식품기업과 국내 유통·식품 바이어 거래상담도 300건 이상 진행해 한·아세안 식품산업 분야 교류·협력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코넛을 원료로 하는 40여종의 제품을 이번에 선보인 필리핀 앤디알바오 엔터프라이즈(Andy Albao Enterprise)의 앤디 알바오 대표는 "행사기간 중 50여 명의 한국 바이어들과 거래상담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10건 이상은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교환하는 등 곧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국가에 비해 아직 코코넛의 효능이나 제품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시장에 코코넛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트랜스 지방이 없어 당뇨병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코코넛 제품에 대해 바이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일부 식품기업에서는 제휴를 통한 제품 공동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아세안 식품기업과 거래상담에 나선 국내 바이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외 식자재를 국내에 공급하는 예주나라의 류호영 차장은 "이번에 참가한 아세안 기업들이 주력상품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통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 국내에서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요리와 식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국내 아세안 식품수요를 끌어 올리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낵·과자류를 수입하는 신아트레이딩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행사였다"며 "아세안 식품이 국내 일반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맛이나 포장 등에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문기봉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이번 행사는 외형적으로 아세안 기업이 한국에 제품을 팔기 위해 열린 행사로 볼 수 있지만 실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 기업과 거래상담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경우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오히려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을 것"이라며 "2015년 말 예정된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업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의 2대 교역 파트너이자 미래를 함께 여는 동반자로서 아세안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2월 부산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아세안 트레이드 페어를 개최한 한·아세안센터는 앞으로 이 행사를 식품 외에 가구, 섬유 등 품목으로 확대해 한국과 아세안 기업의 비즈니스 교류·협력을 위한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지난 12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에서 100여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800여종의 아세안産 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나흘 간 4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한 가운데 아세안 식품기업과 국내 유통·식품 바이어 거래상담도 300건 이상 진행해 한·아세안 식품산업 분야 교류·협력 확대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코넛을 원료로 하는 40여종의 제품을 이번에 선보인 필리핀 앤디알바오 엔터프라이즈(Andy Albao Enterprise)의 앤디 알바오 대표는 "행사기간 중 50여 명의 한국 바이어들과 거래상담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10건 이상은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교환하는 등 곧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국가에 비해 아직 코코넛의 효능이나 제품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시장에 코코넛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트랜스 지방이 없어 당뇨병 예방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코코넛 제품에 대해 바이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일부 식품기업에서는 제휴를 통한 제품 공동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아세안 식품기업과 거래상담에 나선 국내 바이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해외 식자재를 국내에 공급하는 예주나라의 류호영 차장은 "이번에 참가한 아세안 기업들이 주력상품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을 통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 국내에서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요리와 식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국내 아세안 식품수요를 끌어 올리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낵·과자류를 수입하는 신아트레이딩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행사였다"며 "아세안 식품이 국내 일반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맛이나 포장 등에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문기봉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이번 행사는 외형적으로 아세안 기업이 한국에 제품을 팔기 위해 열린 행사로 볼 수 있지만 실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 기업과 거래상담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경우 아세안과의 협력을 통해 오히려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을 것"이라며 "2015년 말 예정된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업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의 2대 교역 파트너이자 미래를 함께 여는 동반자로서 아세안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12월 부산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아세안 트레이드 페어를 개최한 한·아세안센터는 앞으로 이 행사를 식품 외에 가구, 섬유 등 품목으로 확대해 한국과 아세안 기업의 비즈니스 교류·협력을 위한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