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도화 시설을 갖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공장. GS 제공
국내 최대 고도화 시설을 갖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공장. GS 제공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 임원모임에서 “최근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 외환 시장의 불안정, 주요국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경영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이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에너지는 글로벌 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부문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는 고도화시설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 분해 시설, 6만1000배럴의 제2중질유 분해 시설, 6만배럴의 제3중질유 분해 시설과 지난해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의 제4중질유 분해 시설을 가동하면서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췄다.

GS홈쇼핑은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데 이어 2011년 태국에도 상륙했다. 2012년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잇따라 진출했고 작년에는 터키, 올해엔 말레이시아 등으로 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중국과 인도 TV홈쇼핑에서는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GS글로벌은 2012년 미국 네마하 육상광구 지분 인수와 중국 하이난다오의 친환경연료 우드펠릿 제조합작법인 지분투자 등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GS글로벌은 그룹 내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연료 공급을 전담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면서 GS그룹의 사업 간 시너지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해외사업 비중의 확대 전략에 따라 글로벌 설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 설계법인을 확대해 인도 뭄바이 지역에 설계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동아시아 지역에 제2 설계법인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