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리노공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리노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84억원, 매출은 17% 줄어든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15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소켓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말 재고자산은 4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증가했다. 매출도 감소함에 따라 매출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18%로 4%포인트 늘었다.

남 연구원은 "생산량을 축소시켜 재고 관리를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주문량이 급격히 축소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향후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11% 줄어든 76억원과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6배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 평균 14.6배를 웃돈다"며 "4분기 이후 업황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