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패숀팩토리, 할리우드서 '입소문'난 편안한 애완견 목줄
애완견의 몸통 가슴 부분을 감싸주는 목줄. 국내 애견용품 전문기업인 패숀팩토리는 애완견 목줄 ‘퍼피아 소프트 하네스’로 애견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목줄은 지금까지 100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상품으로 패숀팩토리가 지난해 370만달러어치 수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 50억원 중 수출이 80%를 차지했다.

기존 애완견 목줄은 사람이 세게 잡아당기면 개의 목에 상처가 날 수 있었다. 퍼피아 소프트 하네스는 바람이 잘 통하고 푹신한 ‘에어 매시’ 소재를 사용해 강아지의 가슴 압박을 줄이면서도 안전한 목줄을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간단한 아이디어 같지만 약간씩 체형이 다른 강아지들이 모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빠르게 변하고 까다로운 소비자 성향을 맞추기 위해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숀팩토리의 대표 브랜드인 ‘퍼피아’는 애견산업이 발달한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도 점차 이름을 알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퍼피아는 현재 벨기에 유명 백화점에 몽블랑, 란셀, 휴고보스 같은 명품 매장과 함께 입점했다. 영국 고급 백화점인 해러즈, 스위스의 마노르백화점 등에도 입점해 해외 수출국이 60여개국으로 늘었다. 영국 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을 통해 제품이 소개되는 것은 물론 샌드라 불럭과 휴 잭맨 등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의 애완견과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2007년 회사를 세운 전금규 패숀팩토리 대표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여유가 생기는 데 반해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어 애완견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 애완견과 주인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년 꾸준히 디자인과 기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