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대표 최창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억원의 성금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8일 울주군이 발표했다.

기탁식 행사는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해 전상수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울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전 소장은 울주군 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고 울주군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의 3자 협약도 체결했다.

울주군은 이 후원금을 저소득층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층 자녀 학원비 지원사업, 저소득층 월동비 지원사업 등 지역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2008년부터 매년 울주군에 1억~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974년 설립된 고려아연은 지난 40여년간 아연과 금, 은, 동, 갈륨 등 18종을 생산해온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련회사다. 연간 10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작년 4조81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