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그린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부산 해운대에 처음으로 건립된다.

부산시는 18일 시청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도시가스, 제일모직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주주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병수 시장과 조석 한수원 사장,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대표,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발전소는 내년 4월 착공해 2016년 완공 예정으로 해운대구 신도시 내 부산환경공단 및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부지 6564㎡에 들어선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1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전력 생산시설로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 매연이 없는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연간 3만여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전소는 연간 25만㎿h의 전기 및 24만G㎈의 열을 생산해 해운대구 좌동 전력 사용량의 약 77%를 공급하고 해운대 지역 4만여가구에 난방열을 제공한다.

이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관련 업무를, 부산도시가스는 연료 공급을, 제일모직은 발전시설 건설을 위한 설계·시공을 담당한다. 발전소는 해운대 신도시에 자리한 지역난방 열공급 시설의 폐쇄로 상승한 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안정적 대체 열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발전소는 도심에 건설되는 최대 규모의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로 해운대구 좌동 주민에게 저렴한 난방열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