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라즈·볼튼·에이콘 등 연말 팝스타 몰려온다
연말 공연 성수기를 맞아 해외 팝스타의 내한공연이 잇따른다. 힙합, 록, 솔(soul) 등 장르도 다양하다.

가장 눈에 띄는 팝스타는 ‘아임 유어즈(I’m yours)’ ‘럭키’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다. 지난 7월 공개한 정규 5집 ‘예스!’의 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 공연 중인 그는 21~25일 유명 해외 가수로선 이례적으로 전국 투어 공연에 나선다. 21일 대전 대전무역전시관, 23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 24·25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내한공연을 주최하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팬들과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므라즈의 의사를 반영해 서울 공연은 대형 경기장 대신 공연 전용 무대인 세종문화회관에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므라즈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여성 4인조 인디밴드 레이닝 제인도 무대에 함께 선다.

지난달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마이클 볼튼은 21~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2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볼튼은 1975년 데뷔해 ‘웬 어 맨 러브즈 어 우먼’ 등 감수성 짙은 노래들로 1980~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불후의 명곡’ 방송에서 우승했던 가수 소향과 신인 가수 서지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영화 ‘스쿨 오브 록’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쿵푸 팬더’ 등으로 친숙한 할리우드의 코미디 배우 잭 블랙도 자신이 속한 록밴드 ‘테네이셔스 디’로 내달 5~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난다. 테네이셔스 디는 블랙과 배우 겸 기타리스트 케일 개스로 이뤄진 밴드다.

R&B·힙합 싱어송라이터 에이콘도 오는 2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연다. 에이콘은 세네갈 출신으로 2004년 ‘록트 업’으로 데뷔했고 에미넴, 스눕독 등의 가수와 작업한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양동근, 산이, 범키 등 한국 힙합 가수들도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