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조선해양 종합설계社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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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OE' 설립 발기인대회
"선박 수주·기자재 수출 도움"
"선박 수주·기자재 수출 도움"
![울산의 조선해양 설계부문 중소업체 대표 30여명이 19일 오전 울산대에서 조선해양 전문 종합설계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울산산학융합본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302598.1.jpg)
울산산학융합본부(원장 주봉현)는 19일 울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울산마린엔지니어링협회(회장 임종길)와 조선해양 전문 종합설계회사인 ‘USOE’(가칭)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내년 1월 정식 출범한다.
USOE는 지역 조선해양설계 및 관련 기자재업체 등 30개사(종사자 1000여명)와 울산산학융합본부 등 울산시 산하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대단위 산·학·관 협의체로 조선해양 설계 및 기자재 공급 분야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융합본부 관계자는 “영세 중소기업 형태로는 수주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라 이 같은 종합 설계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의 조선 설계산업은 세계시장(100억달러)의 약 1.3%인 연매출 13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의 선박 수주량이 41조원(세계 시장의 약 3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설계 부문은 크게 취약한 상황이다.
주봉현 원장은 “조선해양전문 종합설계회사 설립으로 울산의 취약점인 설계기술 분야의 발전은 물론 선박 수주 및 기자재 수출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SOE는 2019년까지 세계 조선 설계 및 기자재 시장의 약 10%인 5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매출을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연간 매출 2조원(점유율 20%), 종사자 1만명 규모의 글로벌 설계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