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장착된 K-2 전차 100여대가 2016∼17년 실전배치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1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K-2 전차 2차 양산계획이 의결됐다. 독일 MTU가 제조한 파워팩이 탑재된 K-2 1차 양산분 100여대는 지난 7월 육군 20사단에 13대가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력화가 끝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K-2 전차가 양산되면 북한에 수적으로 열세인 기갑전력을 보강될 것”이라며 “K-2 전차는 대외경쟁력이 뛰어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2023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차기 이지스함 3척이 탄도미사일까지 방어할수 있는 전투체계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들여오는 사업도 의결됐다. 기존 이지스함 3척은 항공기나 공대함 미사일, 순항미사일 등은 요격할수 있지만 탄도미사일은 격추할 수 없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투체계가 탑재된 차기 이지스함(광개토-Ⅲ Batch-Ⅱ)이 전력화화면 수상, 수중,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탄도탄 탐지 및 추적, 요격능력까지 갖춰 국가안보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