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적자 허덕이는 와중에…현대중공업 노조 上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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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시간 잔업 거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일 서울 계동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 수순을 밟기 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3분기 3조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20년 만의 파업 카드로 회사 측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원 1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남짓 계동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본급 중심 임금 인상안 즉각 수용, 성과중심 연봉제 즉각 폐기, 사내 하청·물량팀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고통 분담 책임을 노조에 돌리고 있어 상경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가 무엇보다 급선무인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 인상과 성과급 250% 추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에는 울산사업장에서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잔업을 거부하고 집회를 열어 회사 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또 20~21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음주 파업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현대중공업 노조원 13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남짓 계동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본급 중심 임금 인상안 즉각 수용, 성과중심 연봉제 즉각 폐기, 사내 하청·물량팀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사측이 고통 분담 책임을 노조에 돌리고 있어 상경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올해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보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가 무엇보다 급선무인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 인상과 성과급 250% 추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에는 울산사업장에서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잔업을 거부하고 집회를 열어 회사 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또 20~21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음주 파업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