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
팬택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
[ 김민성 기자 ] 워크아웃 신청 후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팬택이 LTE-A 통신을 지원하는 고급 사양 대화면 스마트폰을 35만원 대 출고가로 출시했다.

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디지털 펜이 튀어나오는 팝업 형식 스마트폰인 '베가 팝업 노트(IM-A920S)다. 팬택은 이 신제품을 SK텔레콤 전용 모델 21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35만 2000원. 최신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이다. 보급형인 저가 스마트폰 가격대다. 프리미엄 신제품 스마트폰의 출시 창구인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책정돼 시장 관심을 받기도 했다. 2년 약정 요금제에 보조금을 더하면 월 할부금 8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이다. 5.6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1920 x 1080)를 탑재했다. 2기가바이트(GB) 램, 안드로이드 4.4.2 킷캣으로 구동된다. 내부 저장공간은 16GB,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후면은 210만 화소다. 블루투스 4.0 LE를 지원한다. 색상은 크림 화이트(Cream White)와 마일드 블랙(Mild Black) 두 가지다.

회사 매각절차로 인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됐지만 팬택은 시장 기대에 맞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의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에 가격은 싼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다.
팬택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
팬택 신제품 '베가 팝업 노트'.
팬택 관계자는 "경쟁사의 최신 노트 스마트폰보다 출고가가 반 이상 낮다"며 "여기에 공시지원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은 기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을 20만 원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가 팝업 노트'는 세계 최초로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다. 펜 활용 빈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미와 실용성을 더해 펜을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술인 'V 프로텍션'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팬택이 지난해 2월 출시한 베가 넘버6에 처음 선보였다.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시크릿 기능'도 탑재해 보안성을 높였다.

팬택 마케팅을 총괄하는 박창진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베가 팝업 노트는 단통법 등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며 “베가 팝업 노트는 통신비 부담으로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던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