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1, 2차 협력사와 동반성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력 소통의 장'을 20일 개최했다. 협력사 준법 경영을 당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극 발굴해 벤처 사업화하자고 제안했다.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상생협력 정책 방향과 협력사 지원 제도 취지 등을 두루 공유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 350개사 및 2차 협력사 100개사 등 총 450개 협력사 대표들도 자리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엔저와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 환율과 경제전망'에 대해서 공유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이노베이션 주도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과 성과 연계 방법'에 대한 주제 중심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 간에도 상호 자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준법 경영 실천을 당부했다. 1차 협력사에는 2·3차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적 동참과 협조도 강조했다. 사외 전문가를 초빙, 사물 인터넷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준비 등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2014 C-Lab(크리에이티브 랩) 벤처창업 공모전'을 소개하며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최종 선발되는 팀에게 사업화까지 팀 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함께 전문가 1대1 멘토링, 미국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수 등을 통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공모전 지원은 다음달 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http://c-lab.dgccei.kr/)에서 할 수 있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노베이션 주도자로서 변화를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생협력 소통의 장'은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혁신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추구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열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