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nland.kbstar.com)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전국의 전세가율은 69.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서울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5.2%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경기(68.5%), 강원(73.2%), 전북(75.3%), 충남(74.8%) 등이다.

올들어 전국 및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3.98%, 4.42%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매매가격 상승세보다 높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로 전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