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이 장기 회복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주택가격이 1.39% 올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인 1.0%를 넘어 완만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20일 발표했다.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인 국내 주택가격은 지난해 0.31% 올랐지만 물가상승률(1.1%)에는 미치지 못해 실질가격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거래량도 적정 수준으로 진단했다. 지난달 주택매매량은 10만8721가구로 지난해 10월(9만281가구) 대비 20.4% 늘었다. 지난 5년간 같은달 평균과 비교하면 38%가량 많은 수치다.

감정원은 국내 가구 수가 2040년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연간 60만명가량의 베이비부머 2세대(에코세대)가 주택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