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센트럴자이, 위례 센트럴푸르지오, 봉담 센트럴푸르지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최근 분양 단지 이름에 ‘센트럴(중앙)’이라는 영어 단어가 들어간 곳이 유독 많다. 지역 중심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라는 의미를 수요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명칭이라고 건설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신공영이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이름은 ‘서청주 센트럴파크’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최고 지상 49층 7개동에 아파트 1210가구(전용 84~149㎡)와 오피스텔 223실(전용 19~76㎡)로 이뤄져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중앙공원, 양청공원, 오창호수공원 등 3개의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단지명에 센트럴파크를 넣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이달 말께 충남 천안시 불당지구에서 선보일 단지(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1152가구)에도 센트럴이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단지 앞에 4만㎡ 규모의 공원이 펼쳐져 있어서다.

대형 건설사 중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단지명에 센트럴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서울역 센트럴자이’(조감도)는 서울의 중심부에 건립된다는 점 때문에 센트럴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다음달 대구 도심 대구역 근처에서 분양될 아파트명도 ‘대구역 센트럴자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푸르지오’(1265가구)는 봉담의 중심지에 건립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이삭디벨로퍼의 김태석 사장은 “미국 뉴욕의 도심 공원 센트럴파크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지역의 생활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센트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