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독일 지멘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았다.

LG화학은 독일 바이에른주 지멘스 본사에서 슈테판 메이 지멘스 에너지관리사업본부 최고경영자(CEO)와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LG화학은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 사업에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양사는 2012년부터 총 3㎿h 규모의 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휴를 계기로 내년에만 50㎿h 규모의 공동 사업을 벌이는 등 사업 협력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 성장할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