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위기 돌파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합니다.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홈 등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 부족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스템반도체와 플렉서블 OLED 패널 등 삼성이 뛰어난 제조분야는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신성장 동력의 핵심은 플랫폼, 즉 소프트웨어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스마트가전까지 하드웨어 제조 능력이 두루 뛰어난 삼성이지만 애플, 구글 등 과 비교하면 운영체제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소프트웨어 능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타이젠 왕국을 꿈꾸며 독자 플랫폼 구축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랫폼은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마트홈·헬스 등 IT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역량의 핵심인 플랫폼 구축에 차세대 스마트 산업 성패가 달렸다는 비장함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 방정식도 적극 도입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삼성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해 현지에서 직접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타트업과 창의성 높은 인재를 바로 발굴한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 성패가 인재와 창의성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삼성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의 전공 분야, 하드웨어는 더욱 진화합니다.



최근 경쟁사들보다 앞서 개발한 시스템반도체 미세공정인 14나노미터(nm?nm = 10억분의 1m) 핀펫(fin-fet) 기술을 앞세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 위기는 휘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의 플렉시블 OLED 패널로 극복합니다.



지난달 플렉시블 OLED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화면을 180도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전망입니다.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겨냥한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저전력·고성능 메모리반도체 `그린 메모리`도 향후 전략사업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세계적인 규모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하드웨어 혁신성과 상품성을 더욱 극대화해 미래로 나아가겠단 방침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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