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마이너스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보다 더 저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가브리엘 토레스 부대표는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면 아르헨티나 경제가 2015∼2016년에 약간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의 침체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디스는 민간 기업의 투자 위축과 정부의 규제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 인접국 브라질의 성장둔화 등이 아르헨티나 경제의 침체를 가속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가격동결 조치를 비롯해 경제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 국내외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 이 같은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