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인터넷서점株에 독 되나…득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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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상승 기대 하지만
'구매절벽'에 반짝 효과 우려도
'구매절벽'에 반짝 효과 우려도
21일 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인터넷 서점주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새 제도에 따라 책값 할인율이 15% 이내에 그치면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반면, 독서량 감소와 도서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이익 증대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전날보다 3.55% 오른 7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예스24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만 51.45% 급등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도서 판매업을 하고 있는 인터파크INT 주가는 전날보다 4.79% 하락한 2만28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폭이 6% 이상 달하는 등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예스24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률이 2.8%가 될 전망”이라며 “지난 3년 평균인 1.5%보다 2배 가까이 영업이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저항’이 우려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 전 온라인서점들이 도서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익이 매출에 비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날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전날보다 3.55% 오른 7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예스24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만 51.45% 급등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도서 판매업을 하고 있는 인터파크INT 주가는 전날보다 4.79% 하락한 2만285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폭이 6% 이상 달하는 등 기대감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예스24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률이 2.8%가 될 전망”이라며 “지난 3년 평균인 1.5%보다 2배 가까이 영업이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저항’이 우려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 전 온라인서점들이 도서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익이 매출에 비해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