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 규모인 165만5000대가 팔릴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3일 공개한 '2015년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내년 자동차 내수 판매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165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6년 164만6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다.

수입차는 14.8% 늘어난 22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6만2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내수 시장 확대 요인으로는 수입차 판매 호조와 소형 SUV와 중형차 등 시장 규모가 큰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꼽았다.

차급별로 경차는 스파크 등 신차 출시와 각종 지원 정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형 세단은 SUV와 대형차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판매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