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27일 추수감사절에 이은 최대 쇼핑시즌 ‘블랙 프라이데이(28일)’를 기점으로 연말에 진입한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연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달이다.

특히 우량주로 구성된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에 달한다. 추수감사절 주간에도 주가가 오를 확률이 66%에 이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중국의 전격 금리 인하 단행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 완화 시사 발언 호재가 겹치면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0% 오른 17,810.06, S&P500지수는 1.2% 상승한 2063.5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0.5% 오른 4712.97로 마감했다.

이번주에도 중국과 ECB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의지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25일 나오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등 경기지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GDP 속보치가 전 분기 대비 3.5%(연율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왔지만 수정치는 3.3%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수감사절 기간 유통업체의 매출 규모도 연말 미국 내수의 강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나오는 10월 개인소득 증가율도 전월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 휴장한다. 28일에도 오전에 장을 끝낸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