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 업체인 페트로나스 가스가 발주한 4억8600만달러(약 517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현지 건설사인 ST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따냈으며, 삼성물산의 공사 지분은 전체 사업비의 94.4%인 4억5990만달러(약 4900억원)다.
[프리미엄 콘텐츠 집코노미-집집폭폭]최근 인천시가 인천순환3호선, 송도트램 등을 포함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을 발표했다. 제1차 인천 도시철도 구축계획(2016~2025)이 올해 만료되면서 내년부터 이뤄질 계획안을 작성한 것이다.2035년까지 인천에 놓일 철도 계획인 만큼 수혜 지역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처럼 운행 시점에는 집값 상승분이 이미 반영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은 철도 계획안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인천순환3호선 사업성 높아이번 계획안에는 기존 도시철도 연장선, 신규 제안 노선 등을 포함해 총 21개 노선이 담겼다. 이 중 경제성, 사업 추진 요건, 정책 효과 등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정했다.인천시는 종합 기준에 부합하는 10개 사업 중 7개 사업을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다. 경제성 점수가 0.7 이상이거나 AHP 종합평가 점수가 0.5 이상인 노선들이다.1위는 총길이가 34.64㎞인 인천순환3호선이다. 사업비는 3조2179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때부터 검토된 대순환선이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안 노선으로 검토된 철도다.송도와 검단신도시를 잇고 도시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서부권에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신포역, 동인천역, 청라국제도시역, 왕길역 등을 거쳐 감단호수공원역까지 총 19개 역을 지난다. 수혜 지역으로는 송도 6·8 공구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중구와 미추홀구 등 구도심 지역이 꼽힌다.인천시 주요 정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원할 수 있는 핵심 노
"영하의 날씨에 배수관이 얼어 저층 세대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각 세대에서는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주시기를 바랍니다."서울 신축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다 지난해 안양시 노후 아파트를 매입해 이사한 백모씨는 최근 관리사무소에서 송출하는 안내방송을 듣고 당황했습니다. 아파트 배수관이 얼어 저층에서 물이 역류하니 세탁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백씨는 "이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는 듣지 못했던 안내"라며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어 빨랫감이 매일 잔뜩 나오는데, 세탁하지 말라니 당혹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노후 아파트로 이사할 때는 생각지 못했던 불편"이라며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낮에만 세탁기를 돌리고, 급한 빨래는 코인 세탁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노후 아파트에서는 배수관 동파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아파트 1층에서 배수관이 야외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관리사무소에서 노출된 배수관에 보온재를 덧대기도 하지만, 영하의 날씨가 길어지면 배수관이 차츰 얼어붙게 됩니다. 야외로 노출된 배수관이 얼음덩어리가 되어 막히면, 고층에서 버리는 물이 고이다 1·2층으로 역류합니다. 저층 가구는 갑자기 날벼락을 맞는 셈입니다.중층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구 내 배수관이 얼어붙은 탓입니다. 베란다는 난방이 되지 않지만, 실내라는 이유로 배관에 보온 조치를 하지 않아 강한 추위에는 얼어붙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간혹 베란다에 곰팡이가 생길까 우려해 밤새 창문을 열어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배수관 동파가 발생하기 쉽습니다.간혹 주방 뒤편 베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공사비·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고환율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진 여파다.1년 만에 26% 오른 분양가에도 신음하는 건설사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33만7000원이었다. 3.3㎡ 기준으로는 4408만9000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3494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5.93% 급등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1억원대에 그치던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대로 뛰었다는 의미다.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813만6000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5.36% 오른 수치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청약을 포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2703만9000명에서 55만4000명 줄었다. 특히 이 기간 가입 기간이 길고 납부 금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가 57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말 2859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줄어든 가입자 수만 183만명 수준이다. 높아진 분양가 탓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새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기 어려워진 여파다.청약 포기가 이어질 정도로 분양가가 치솟았지만, 정작 건설사들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처지다. 오른 분양가가 건설사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탓이다. 주요 상장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잠정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영업이익이 7854억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