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의 귀재’ 에릭 스프랏 회장이 이끄는 캐나다의 자원전문 운용사 스프랏이 국내 상장을 추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프랏은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상장 가능성을 문의했다. 스프랏은 가능성 여부를 좀 더 타진해보고 구체적인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관 증권사로는 KDB대우증권이 유력하다.
스프랏은 금 투자자로 유명한 스프랏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에너지자원 자산운용 금융그룹이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돼 있다. 국내에는 주식예탁증권(DR)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가 해외 인수합병(M&A)을 위해 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사모펀드(PEF)의 공동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한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프랏의 상장이 성사되면 국내 증시에 입성한 첫 캐나다 기업이 된다. 동시에 1호 자산운용상장사로도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유정/임도원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