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 인하 효과로 24일 중국 증시가 급등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46.09포인트) 오른 2532.8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500선을 넘기며 2011년 9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5%(456.02포인트) 오른 23,893.14로 마감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은 금리 인하 수혜주인 부동산 및 건자재 관련주와 비철금속, 철강주 등 경기민감주가 주도했다”며 “이달 중국 통화량(M2 기준) 증가율이 12.6%로 중국 정부 목표치인 13%에 미달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춘제 이전에 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에서 비중이 큰 은행주의 경우 금리 인하 수혜주가 아니기 때문에 상하이종합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아주 크지는 않다”며 “당분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예금 금리를 기존보다 25bp(0.25%포인트) 낮춘 2.75%, 대출금리를 40bp(0.4%포인트) 내린 5.6%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