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김수현·동대문·설화수·김밥'에 꽂혀
중국 네티즌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은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이 한국 관광에 가장 관심이 많으며 이들은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보다 쇼핑을 하기 편한 동대문과 명동을 가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와 함께 지난 1~10월 중국 네티즌의 한국 관광 관련 검색 트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 연예인 검색 순위는 김수현이 1위였다.

한국 관광지 가운데 롯데월드(48%·이하 복수응답)나 제주도(39%)보다 동대문(69.8%)과 명동(53.8%)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동대문과 명동이 20~30대 여성의 주요 소비 품목인 의류나 액세서리 쇼핑에 편한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네티즌이 자주 검색하는 여행 관련 키워드는 한국비자, 한국음식, 한국여행 공략, 한국구매대행, 한국지도, 한국날씨, 한국면세점, 한국성형, 한국에서 꼭 사야 할 화장품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설화수, 마몽드, 아이오페, 미샤, 아모레가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한식은 김밥, 김치, 돌솥비빔밥, 불고기, 떡볶이, 부대찌개, 냉면, 삼계탕, 짜장면, 감자전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