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5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 위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일곱 번째)과 김관용 경북지사(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청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5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 위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일곱 번째)과 김관용 경북지사(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청 제공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상생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5일 대구파이낸스센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창립총회 및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권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 6월 시장과 지사 후보 시절 ‘한뿌리 상생선언’을 약속한 바 있다. 7월 시·도지사의 상호 방문과 시·도 간 실무 접촉을 거쳐 시·도 간 조례 공포,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사무국 설치, 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됐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도 기획조정실장·국장(당연직 위원) 20명, 시·도의회 학계 언론계 민간전문가(위촉직 위원) 20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추진해온 협력 과제를 다시 평가하고 대구시, 경상북도, 대구경북연구원,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 최종 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시·도가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공통 과제를 다루기로 했다.

상생협력 과제로는 △세계 물포럼 성공 개최 △남부권 신공항 건설 △도청 이전 후적지 개발 △관광 협력 △로컬푸드(지역 먹거리) 활성화 협력 △광역철도망 공동 추진 △도농 상생 교류협력 사업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등이다.

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 권 시장과 김 지사는 “대구와 경북의 상생을 위해 지역사업의 공동 추진과 협력은 물론 교부세 비율 증가 등 지방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정책 개선 등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