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31% 내린 6729.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4% 오른 9785.54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49% 상승한 4368.44에 문을 닫았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1.16% 올랐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0.14%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55% 올라 3211.70에 마쳤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기대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부담감에 횡보 장세를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기업환경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본격적인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독일의 11월 기업환경지수가 104.7을 기록해 전월 103.2에서 1.5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것과 맞물려 유럽의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됐다. 영국의 통신기업 BT는 스페인 텔레포니카 소유의 모바일 서비스 O2 인수 추진 소식에 3.71% 상승했다. 관망심리로 자원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는 각각 2.47%와 2.1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