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객 감동 방송 광고] 이동수단을 넘어 '나만의 공간'이 된 車…그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삶의 표정'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20년 넘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국민 준중형차’다. ‘오버 더 클래스(Over the Class)’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브랜드 측면에서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기준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대의 틀을 넘는 브랜드 가치로 소비자들의 감성적인 측면까지 만족시키는 차량으로 소구해 왔다. 하지만 좋은 것도 오래 있으면 당연하게 느끼듯, 소비자들은 아반떼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번 아반떼 뮤직캠페인은 이런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엔트리카’로서, 소비자들을 위해 항상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던 브랜드로서 아반떼만의 ‘오버 더 클래스’를 다시 한 번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광고는 화려한 영상이나 새로운 기법보다 ‘소비자의 공감’을 중요시했다. 자동차는 이제 단순히 탈 것을 넘어 생활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만의 공간으로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기 전 들뜬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며, 혼자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기도 하다. 광고는 이런 삶의 단편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와 정서를 나누고 공감을 얻고자 했다.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공간이 된 아반떼에서 일과 사랑, 우정 등 소비자 삶의 단편을 표현하기 위해선 자동차와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광고가 매력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가 필요했다. 혼자 남아 있는 아반떼 안을 채우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음악이다.

현대차는 최근 광고에서 늘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주행 장면이 없는 자동차 광고, 유명 작품을 활용한 표현, 요일마다 다른 소재 집행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광고도 기존 자동차 광고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

노래 제목이 광고의 간판 문구가 되는 구조다. 아반떼를 타고 있는 소비자들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된 음악은 단순히 배경음악을 넘어 광고 전체를 정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래 제목을 헤드 카피로 쓰는 이번 광고를 통해 아반떼를 타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모습만큼이나 아반떼를 정의하는 다양한 표현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