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가 MSCI코리아지수 편입을 하루 앞두고 편입매수가 몰리면서 장 막판 급등했다. MSCI코리아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동시호가 때 집중되며 6% 가까이 치솟았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5.94%) 오른 42만8000원에 마감해 지난 14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CS, JP모간, 메릴린치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창구 상위에 포진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상장 첫날을 제외하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SDS는 이날 개장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단 보도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한때 6% 넘게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반등 마감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이날 종가로 MSCI코리아지수에 편입되기 때문에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담아야 오차가 생기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 검토는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며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바가 없는만큼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