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석유화학 계열사와 방위사업체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금명간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그룹에 넘기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 후보가 오늘(26일) 오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7월말 김기범 사장이 중도 퇴진한 이후 넉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삼성, 화학·방산사업 한화에 판다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를 2조원에 인수한다. 삼성은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한화는 화학 및 방산사업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테크윈 지분 32.43%를 인수하기로 하고 이번주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조8000억원 수준인 삼성테크윈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약 6000억원어치다.

대우증권 사장에 홍성국 부사장 내정

지난 넉 달간 공석이던 KDB대우증권 사장에 홍성국(51)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홍성국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을 사장 후보로 정할 예정이다.

홍 부사장은 다음 달 12일 임시주총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이에 따라 홍 부사장은 대우증권의 첫 공채 출신 사장이 된다. 이번 인선에는 홍 부사장과 이영창(53) 전 부사장, 황준호(51) 부사장(상품마케팅총괄) 등 공채 출신 3명이 경합했다.

미국 증시, 엇갈린 지표에 보합권 혼조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3분기 GDP 수정치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 대비 0.02% 하락한 1만7814.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2% 하락한 2067.0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오른 4758.2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소폭 올라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9달러(2.2%) 내린 7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197.10달러에 마감했다.

차명거래 금지 D-3…보험상품은 차명거래 금지대상 제외

오는 29일부터 불법 목적의 차명 금융거래가 원천 금지된다. 개정법이 지난 5월 공포됐지만 헷갈리는 내용이 많아 시행일이 임박하면서 은행 창구 등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성인인 아들딸 이름으로 5000만원 이하의 본인 돈을 예금해도 세금에 변화가 없다면 처벌받지는 않지만 돈의 소유자는 자식으로 간주된다. 이 돈은 향후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보험 상품은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개정 금융실명거래법에 영향을 받지않는다. 다만 증여세는 내야 한다.

애플 시총 장중 한때 7000억 달러 돌파

전 세계 제1위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25일(미국 동부시간) 장중 한때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전날보다 0.53달러 오른 119.10 달러로 개장했으며, 개장 8분 후인 오전 9시 38분께는 119.75달러로 장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때 기준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7023억5000만 달러(780조 원)였다. 미국 회사의 시가총액이 장중 7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전국 구름 많음…제주도·강원 영동은 오전 한때 비

26일은 전국이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겠다. 다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해안은 아침 한때,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전라남북도 내륙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밤부터 27일 아침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