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9.10원)보다 1.0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의 엔저 속도 조절성 발언에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원·엔 환율 940원선 위협은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하겠지만, 추가 상승 탄력은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미국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이날 미국에선 내구재 주문과 주택 등 경제 지표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며 "엔·달러 환율은 지지력을 유지하며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엔·달러 환율에 연동해 1106.00~1113.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