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가 조윤희에게 매질을 했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선조(이성재)의 후궁이 되고자 궁으로 들어온 가희(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희는 역적으로 몰린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관상가 고산(이기영)을 통해 남장을 벗고 궁으로 들어갔다. 가족들을 살려주는 약조를 받고 “전하의 후궁이 될 상”이라는 말을 받아들인 것.



가희는 광해(서인국)까지 내치며 선조의 여자가 될 준비를 해나갔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후궁 귀인 김씨(김규리) 때문이었다. 가희는 한밤 중 갑자기 나인들에 의해 막무가내로 끌려 나와 바닥에 패대기 쳐졌고 엎드린 가희를 가소롭다는 듯 바라보는 귀인이 있었다.



그녀는 가희를 바라보며 “네가 관상으로 후궁이 되겠다는 애냐”며 물은 뒤 “네 관상이 얼마나 좋은지 구경하러 왔다”며 악녀의 본색을 드러냈다. 가희를 얼굴을 잡고 막무가내로 고개를 돌려가며 살피던 귀인이었고 상궁에게 손을 내밀자 상궁은 가희를 만진 귀인의 손을 닦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역적의 딸이 감히 전하를 모시겠다니”라며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고 “윗사람으로서 예를 가르치겠다”며 나인들에게 눈짓을 보낸 뒤 자리를 떴다. 그리고 나인들은 가희에게 달려들어 막무가내로 발길질을 하며 매질을 했다. 귀인이 얼마나 사악한 악녀인지 드러난 장면.



이로써 가희는 궁 안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사악한 적이 생기게 됐고 그녀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해는 아버지의 후궁이 되겠다는 가희에게 함께 떠나자고 애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리뷰스타 김선미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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